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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리뷰

10월 15일 아침 신책길에 두더지를 봤어요. 아침에 비가 살짝 내리길래 오늘은 계단오르기를 해야하나? 살짝 고민하다가 비가 잦아들길래 산책길에 나섰다. 내가 사는 아파트 단지의 후문을 나서면 산책길의 입구가 나타나는데..... 그 입구로 들어가면 요런 풍경이 펼쳐진다. 길에 저런 애호박과 늙은 호박들...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인데...아무도 건드리지 않는다. 비가와서인지 사람이 없어서 유유자적하며 평소와 다른 곳으로 올라갔는데 다 올라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뭔가 이상한게 보여 자시히 들여다 보니....... 두.더.지 였다. 두더지 움직이지 않는 것을 보니 땅속에 있어야 할 친구가 밖으로 나와 기력이 쇠했거나 아님 죽었는지도 모르겠다. 에고...왜 밖으로 나왔을까? 하루종일 맘에 걸리네. 더보기
유기견 입양과 기관,업체 8월 초 수술이 끝난 어느날 평소 강아지는 집안에서 키우면 안 된다는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는 남편이 나에게 강아지를 입양하면 어떠냐고 말을 했다. (평소 `만약 상의 하지 않고 강아지를 입양하면 너희 셋.....나와 딸 그리고 강아지.....은 베란다에서 사는거야`라고 말하던 사람이다.) 한 번에 덥썩 물 순 없지. "괜찮겠어?? 털 날리는 거 싫어하잖아" "너무 큰 강아지말고...니가 털도 빗어주고 관리 잘하면 되지...산책도 시키고 겸사겸사 운동도 하고.." 빰빰빠라밤.... 삠빰빠라밤.... 어차피 애견샵에서 분양 받을 생각은 없었기에 그날부터 유기견 보호소와 유기견 분양 업체들을 찾아봤다. 우선은 동물 단체에서 구조하거나 길을 잃고 배회하던 친구들을 보호하고있는 나라에서 하는 보호소가 있었고 입.. 더보기
아침산책/정겨운 우리동네 산책로로 가는 길. 8월 11일 꽤 큰 개복수술을 하느라 몸무게가 3kg..정도 빠졌다가 항암 1차때 부작용으로 2kg..이 더 빠져 5kg.정도가 며칠만에 빠졌었다. 대학 1학년때부터 한 4~5년간 지독하게 다이어트를 해서 그 몸무게를 거의 20년 가까이 유지하다가 갑자기 살이 빠지니 눈에 총기가 사라졌다. 이러다 큰일 나겠구나....싶어 정말 열심히 먹었다. 임신했을때보다 더 열심히 먹었다. 그래서 근래들어 수술 전 몸무게를 회복하고 살이 쬐끔 더 쪘다. 항암 중에 몸무게가 늘다니.....ㅜㅜ 항암제 양이 늘 수도 있다. 그래서 며칠 전부터 산책을 좀 빡세게 하고 있다. 시간도 강도도 늘려서 땀이 날 정도로..... 양배추가 밭에 있을때 저런 모양이란거. 울엄마가 좋아하던 코스모스. 낙엽 밟는 소리가.. 더보기
이케아 광명점/ 연휴 마지막 날 사람이 많을 걸 알기에 일찍 가거나 늦게 가야 한다. 집에서 11시 반쯤 출발 광명 이케아에 12시쯤 도착. 다향히 사람이 아주 많진 않다. 며칠 전 이사후 딸래미 방에 놔 줄 옷장과 책상 앞 뒤 베란다에 놓을 수납대 그리고 부족한 서랍장과 항상 이케아에 갈때마다 사들고 오게되는 지퍼백/스프레이/유리,스테인레스반찬통들....그리고 이사기념 부엌, 발매트 ..... 오늘은 살게 많았지만 차에 실을 수 있는 작은것들만 가져오고 나머지는 실물 확인 후 온라인 주문을 하기로 했다. 이케아는 2.5t내 배송은 59000원으로 해결이 된단다. 요런 친구들은 차에 싣고 오기에 너무 무겁고 커서 나중에 배송 시키는 걸로... 2시간을 꼬박 쇼룸을 돌다가 점심 먹으러 go 사회적 거리두기 방송이 계속 나.. 더보기
내가 꽤 잘하는 일/화초키우기 나 어릴 적 우리집에 커다란 행운목 화분이 있었다. 작은 화분을 흙이 아니라 물에다 키웠는데 그걸 엄마가 화분에 심었고 그게 잘 자라서 몇 년에 한번씩 밖에 안 보여준다는 행운목 꽃도 보여줬었다. 유독 우리 외할아버지가 행운목을 좋아하셔서 우리집에만 오시면 아이 예쁘다... 물도 뿌려주시고 잎도 닦아주시고...그렇게 공을 들이셨었다. 그 외할아버지가 아프시다가 돌아가시고 한 두달 있다가 멀쩡하던 행운목이 죽어버렸다. 엄마가 좋아하던 치자화분도 그랬다. 치자는 키우기 쉬운 화분이 아니었는데 엄마는 피자꽃 냄새를 너무 좋아해서 치자화분에 꽤 공을 들였었다. 매년 봄마다 꽃도 피우고 잎도 잘라주고 애지중지 하셨는데 엄마가 아프고....돌아가시고 치자도 죽어버렸다. 그 때가 내 나이 15인가? 어린나이에 몇 년.. 더보기
2년만의 뷔페 /반가움과 고찰.../신라스테이구로 카페/ 2020년 1월말 첫 코로나 환자가 나오면서부터 지금까지 뷔페는 단 한번도 간 적이 없다. 단품메뉴가 있는 식당의 음식들도 거의 포장을 해서 먹었고 식당안에서 먹은건 다섯손가락안에 꼽을 정도이다. 코로나 이전에는 뷔페에 정말 많이 갔었다. 아이가 어릴땐 더욱 더 그렇다. 자연별곡,계절밥상,풀잎채,애슐리,빕스,소셜에 가끔 올라오는 호텔뷔페들..평촌의 끌레드쉐프, 마벨리에, 음식물 재사용으로 사라진 토다이.... 한주씩 돌아가며 주말에 한번씩 가면 스프부터 시작해서 마지막에 아이스크림과 커피까지 2시간을 꽉 채워 먹고 소화시키기 위해 쇼핑을하고 집에 들어오곤 했다 문제는 뷔페를 가면 나도 모르게 과식을 하게 된다는 것. 그리고 여러가지를 섞어서 먹다보니 소화가 잘 안된다는 것 몇 년동안 계속되다보니 몸에 굉.. 더보기
아침식사 올해 7월 그러니까 병을 알기 전에는 항상 아침에 일어나면 따뜻한 물 한잔 그리고커피와 빵 또는 떡과 커피...어쩔땐 집에서 만든 요거트에 시리얼을 넣어먹기도 했었다. 10분정도 먹고 아이 챙겨서 학교에보내고.. 집안일을 하고.... 항암치료를 시작하면 여러가지 부작용들이 있지만 난 다행히 음식 먹는게 힘들진 않고 오후가 되면 입맛이 쓰게 변하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저녁은 국에 말아서 먹거나 하는 편이다. (무슨일이 있어도 정량은 다 먹는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아침은 술술 잘 들어간다. 입맛이 쓰지도 않고... 아침에 일어나 따뜻한 물을 한 잔 마시고 유산균 하나를 먹는다 (원체 몸에 좋다는 걸 챙겨먹는건 잼병이라 영양제챙겨먹는건 없지만 궤양성 대장염때문에 유산균은 꼭 하나씩 챙긴다... 더보기
집에서 소소하게 만들어 마시는 요거트 음료 난 개인적으로 꾸리꾸리한 맛을 참 좋아한다. 뭐랄까? 꾸리꾸리 하면서 꾸덕하고 입에 착착 감기는 맛 그리고 물 없이는 잘 안넘어가는 되고 빡빡한 음식들. 크림치즈가 들어간 대부분의 음식과 치즈케익 그리고 요거트 음료 엄청 뻑뻑한 쿠키들.... 2010년 경 궤양성 대장염이 생기면서 약을 먹으며 조절을 하고 있는데 의사 선생님은 분명 나에게 음식하고 별로 연관이 없다...라고 얘기를 하셨으나 멀쩡하던 내 대장은 약을 그렇게 잘 먹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코스트코 치즈케익을 먹고 난 후엔 한번씩 토사곽란을 일으킨다.(집에서 우유와 요쿠르트로 만든 수제 요거트로 마찬가지) 대장이 말썽을 부리면 살도 빠지고 기운도 없고 변을 볼때마다 힘들어진다. 콧물같은 아이들.... 심하면 배도 아프다. 궤양성 대장염은 난치병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