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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리뷰

집에서 소소하게 만들어 마시는 요거트 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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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개인적으로 꾸리꾸리한 맛을 참 좋아한다.
뭐랄까? 꾸리꾸리 하면서 꾸덕하고 입에 착착 감기는 맛
그리고 물 없이는 잘 안넘어가는 되고 빡빡한 음식들.

크림치즈가 들어간 대부분의 음식과 치즈케익 그리고 요거트 음료 엄청 뻑뻑한 쿠키들....
2010년 경 궤양성 대장염이 생기면서 약을 먹으며 조절을 하고 있는데
의사 선생님은 분명 나에게 음식하고 별로 연관이 없다...라고 얘기를 하셨으나
멀쩡하던 내 대장은 약을 그렇게 잘 먹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코스트코 치즈케익을 먹고 난 후엔
한번씩 토사곽란을 일으킨다.(집에서 우유와 요쿠르트로 만든 수제 요거트로 마찬가지)
대장이 말썽을 부리면 살도 빠지고 기운도 없고 변을 볼때마다 힘들어진다.
콧물같은 아이들....
심하면 배도 아프다.
궤양성 대장염은 난치병이기 때문에 꾸준히 약으로 조절해야 하는데....
가끔씩 내 대장 상태를 망각하고 치즈케익 12조각중 10조각을 먹어치운다던지...
요거트에 사과와 호두 시리얼을 넣어 먹는 아침이 너무 맛있어 냉면 그릇 하나를 비울정도로
먹어버리면 여지없이 `아 왔구나....`가 된다.

그래서 지금은 요거트를 만들어도 3숟가락이상 먹지 않는다.
치즈케익은 아예 쳐다보지 않는다.
일단 사면 안먹는건 거의 불가능하므로....

그렇게 맛난 것들을 어지간히 포기하고 사는 와중 지난주에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갔다가 신랑이 이상한 걸 하나 들고 왔다.

프랑세스 요거트 파우더
요것이 무엇인가?
1킬로 그램짜리 상자 하나에 11000원 정도를 준 것 같은데 양은 상당히 많다
커피숍에 파는 요거트 음료들은 어떻게 만드나 궁금했는데....그 음료의 베이스란다.
이럴수가....

뒤에 조리법을 보니 무려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도 있다.
(아직 해보지 않았음)
이러면 베라에 가서 그린티만 사오면 된다.

사온 기념으로 파우더 2숟가락
(숟가락은 안에 들어있음)
집에 있던 냉동딸기
우유 200ml와 얼음6~7개를 넣고 믹서기에 돌려 보았다.
오 세상에....고급진 맛
혹시나 대장에서 뭔가 신호를 보낼까 싶어 1~2시간 기다려 봤으나 문제없이 통과.

딸기를 안 넣고 갈면 플레인 요거트고
얘들을 갈아서 얼리면 요거트 아이스크림이란다.

집에 있는 냉동과일들....블루베리 망고 딸기 바나나...모든 과일을 다 시도해 볼테다.
그리고 건강챙기는 울 신랑에겐 특별히 냉동 아보카도를 갈아줘야지....

난 음식먹을때 냄새에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에 유청단백질이나 그런 가루에서 나는 화학적냄새
(표현할 길이 없어서 비닐냄새라고 말함...약간 가짜음식 냄새)
가 나는 음식은 먹지 않는다.
처음 이 가루를 개봉했을때 그 냄새가 약간 나서 에고...이거 다 버리겠구나 했는데
우유 얼음과 같이 갈아서 마시니 그 냄새는 사라졌다.
맛도 괜찮고 여러가지 과일을 넣어 마시기도 좋아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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