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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매실 새로 생긴 카페 남주 당근마켓을 가끔 들여다 볼때가 있다. 쓸일이 없는 물건들을 팔기도 하고 딸아이가 쓰던 학용품들을 나눔도 하고 요즘은 동네에 있는 가게들이 홍보를 하기도 하고 부동산이나 자동차 거래도 생긴 것 같아 이래저래 찾아볼 일이 생기곤 한다. 얼마전부터 당근마켓에 들어가면 카페 남주...단팥빵 1000원이란 글이 많이 보이기에 얼마나 맛이 없으면 빵 하나에 1000원이야,,,, 하면서도 어딘지 궁금해 찾아 보니 자주가는 도서관 근방. 전 세계에서 빵 값이 가장 비싸다는 대한민국에서 10년전 가격으로 빵을 파는 가게에 오늘 아침 방문해 보았다. 두둥. 카페 남주. 호매실 초등학교 바로 옆 건물. 주차는 못하는 관계로 가게 뒷 편 길가에 주차를 하고 걸어갔다. 매일 10시 30분쯤 빵이 나온다 하는데 나는 11시 반쯤.. 더보기
막항후 3번째 ct촬영과 피검사 (아주대학병원) 2021년 12월 21일 마지막 항암 후 벌써 3번째 검진. 보통 3개월에 한 번 복부ct를 찍고 피검사를 한 후 그 다음주 교수님 외래 진료를 본다. 암진단을 받으면 중증환자로 등록이 되어 ct 촬영과 피검사 비용을 다 합쳐도 15000~17000원 정도이다. 난 금요일이 가장 시간여유가 있는 편이고 외래 진료는 내가 직접운전해 가서 진료를 보고 오지만 ct촬영시엔 조영제때문에 남편이 불안해해 운전을 하지 못하게 하기때문에 남편차를 타고 갔다온다. (울 신랑 연차는 내가 다 잡아 먹은 듯) 1시 20분 ct예약. 9시부터는 물과 음식 모두 금식이다. 나는 워낙 먹는 것엔 stress를 받지 않는 편이라 몸이 무거운 듯하면 끼니를 건너 뛰거나 하는일이 잦아 금식은 전혀 어렵지 않으나 물은 하루 2L이상 .. 더보기
알밤을 주워오다. 민트와 같이 산책을 나갔는데 바람이 불때마다 '따닥'소리를 내며 알밤이 나무에서 떨어지길래 주웠더니 금새 한손이 가득찼다. 한손엔 민트 이동장 다른손엔 핸드폰과 작은 물병을 들어 눈앞에 알밤을 두고도 그냥 집으로 돌아와야했다. 밤새 눈 앞에 알밤이 아른거려 담 날 아침 일찌감치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준비물 핸드폰, 나무젓가락, 두꺼운 양말, 등산화, 비닐지퍼백 2개, 물 한 병, 그리고 긴팔 긴바지 거기에 캡 모자를 쓰고 비장하게 집을 나섰다. 나만알고있는 밤나무 포인트는 4군데.... 3년전 남편이 마음이 힘든적이 있었는데 그때 둘이 같이 산을 돌아다니며 밤을 엄청 주웠었다. 그때 눈여겨 봐 두었던 나만의 포인트. 초입에 감나무엔 귤만한 아기감이 주렁주렁... 10발자국을 더 가니 코스모스가 흐드.. 더보기
가을 산에서 얻을 수 있는것. *(의왕 바다상회 해물칼국수) 날씨가 너무너무 좋다. 아침 저녁으론 창문을 닫고 자야 할 만큼 쌀쌀해 졌는데 한낮엔 햇빛이 따갑다. 하늘은 저~멀리 높아져 바다처럼 파랗다. 여름은 컬러풀한 밝음인데 지금은 약간 채도가 떨어지는 밝음? 바람 냄새도 달라졌고 습도가 낮아서인지 하여간 기분이 괜찮다. 일요일 왕송호수에 가서 맛난 황제 통문어 해물칼국수를 먹었다. 세 식구가 소자를 시켜먹었는데 간신히 다먹었다. 먹고 산책을 할겸 동네를 돌아다니다보니 이렇게 멋진 핑크뮬리가..... 가을에 산에가면 요렇게 예쁜 것들도 볼 수 있고 좋은 공기도 마실 수 있고 어떨 땐 요런 뱀 사체도 볼 수 있고.... 버섯도 볼 수 있다. 오늘은 민트를 데리고 30분정도 산책을 했는데 바람이 불면 뭐가 툭툭 소리를 내며 떨어져 주워보니 토실토실 알밤이다. (까.. 더보기
사랑앵무 민트 - 우리집 막내 민트는 작년 10월초 내가 2차항암을 끝내고 우리집에 왔다. 8월 29일생이라 며칠있으면 1살이 된다. 처음 왔을때는 새장밖으로 나오지 않고 손을 갖다대면톡톡 쪼았는데 지금은 우리 식구가 되었다. 잠만 새장에서 자고 하루 종~일 밖에 나와서 논다. 거실에서 놀다가 안방에가서 놀다가... 가끔은 부엌에도 갔다가 하여간 가만히 있지 않고 돌아다니며 논다. 누나가 거실에서 컴퓨터를 하면 꼭 옆에와서 같이 화면을 보며 논다. 내가 산책나갈때 이동장에 넣어 같이 가기도 한다. " 민트야~이리와...엄마한테 와..."라고 하면 막 뛰어온다. 내가 쇼파에 누워 있으면 폴짝 뛰어올라와 혼자 막 얘기를 하다가(아기들이 자기 전까지 잠투정하는 것처럼..)이렇게 고개를 뒤로하고 잠이 들기도 한다. 요 조그마한 생명이 옆에 .. 더보기
이마트 트레이더스 필수템 (개인적인 의견) 7월 29일 금요일 오후 점심을 목고 수업 시작까지 3시간정도 남아있길래 원해는 토요일에 가려던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가기로하고 케빈에게 전화를 했다. 뭐 살거 있어? 라고 하니 팀원들 챙겨주게 몽블랑3종세트를 사오란다. 7월말까지 30만원 이상쓰면30000원정도 할인 받는게 있었는데 195000원... 차액은 110000원정도. 1. 종가집 포기김치 3.1kg 20980원 두 달전만해도 19980원 이었는데 1000원이 올랐다. 하지만 3.3kg에 보통 27980~30000원에 마트에서 팔리는 것을 생각하면 싼편인 듯. 만든 날짜가 최근일수록 생김치.. 우리집은 익은 김치를 안 좋아해서 날짜를 반드시 확인해야한다. 2.하얀계란 하나로 마트에 일련번호 2나 3으로 끝나는 계란을 사먹는데 4로 끝나는 계란중.. 더보기
난소암 1년 투병기 -7월29일 2021년 7월29일. 아침부터 아랫배가 살짝 아프길래 배란통이 심한건가? 생각하고 잘 먹지 않는 진통제 한 알을.챙겨 먹으니 실짝 괜찮아 지길래 출근을 했다. 2시 수업 끝내고 3시 수업을 시작하는데 허리를 펼 수가 없어 아이들 문제풀이를 시키고 엎드려있다가 더 늦으면 병원도 못 갈 것 같아 영어 선생님 한 분께 수업을 맡기고 평소 다니던 한의원에 가서 진료를 보고 치료를 받았는데 한의사 산생님이 아무래도 이상하니 산부인과에 가서 초음파를 한 번 보라고 했다. 평소 같았으면 분명 학원으로 복귀해 수업을 하고 집으로 갔을텐데... 그날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한 건지 반쯤 가다가 차를 돌려 산부인과에 가서 초음파를 봤다. 젊은 남자선생님이 소견서를 써주며 아무대학병원이나 응급실로 가라고 빨리.가보라고 이렇게.. 더보기
난소암 막항후 2번째 검진 통과. 하이! 이웃님들. 시간은 진짜 쏘아놓은 살과같이 흘러 2021년 12월21일 막항을 하고 두번째 검진을 했답니다. 4월 진료 후 손가락이 뻐근해서 증상을 말씀드렸더니 호르몬제를 먹어보자고 하셔서 3개월동안 열심히 먹은 결과 갱년기 증상이 사라졌었습니다. 발은 여전히 저렸지만 맘을.독하게 먹고 진료후 1주일 뒤부터 끊어버렸어요. 생각보다 어렵진.않았고 발 저림은 그냥 참을만한 수준입니다. 23살부터 지금껏 아이낳고 몸조리하느라 2달 쉰걸 빼고는 쉬지 않고 학원일을 했으나 3월말을 기점으로 정리. 백수가 되었답니다. (개인과외로 봐 주는 친구들은 있지만^^) 매일매일 산책 나가서 요런 예쁜 꽃들도 보고... 우리아들 민트를 데리고 산책을 나가기도 합니다. 머리도 많이 길렀어요. 아직 가발을 쓰고 나갈때가 많..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