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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매실 베이커리 - 라비도르 의사선생님은 난소암과.먹는 것은 크게 상관관계가 없으니 아무거나 먹어도 된다고 하셨지만 막항이후 좋은 음식 조금먹기 매일 땀나게 운동하기 많이 웃기로 결심한 나는 음식도 가려먹기로 했다. 정제 식품이 흡수율이 너무 좋아서 몸에 좋지 않다고 해서 단맛을 줄이고 밀가루도 흰색 밀가루가 아닌 통밀가루로 만든 음식을 찾기 시작했다. 빵과 떡을 무지 좋아했는데...정말 많이 줄였다. 하루 한 잔 커피와 녹차를 제외한 모든 음료수도 끊었고 배달음식 패스트푸드도 모두 끊었다. 힘들어도 모두 내가 만들어 먹기로 했다. 그런데 내가 만들지.못하는게 몇 가지.있으니 통밀빵과 떡종류. 그래서 호매실 근방의 통밀빵 맛집을 찾아버니 새로생긴 '라비도르'가 눈에 띄었다. 지지난 주부터 오늘까지 4번째 방문이었는데... 너무너무너.. 더보기
책 리뷰 - 굶으면 낫는다. 후나세 슌스케 저 전에 어느 책에선가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인류가 배고픔에서 벗어난 건 채 100년이 지나지 않아 아직 우리의 몸은 많은 음식을 먹고 소화시킬 수 있을 만큼 진화하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음식을 만족할 만큼 많이 먹으면 몸에 무리가 간다는 이야기... 아마도 간헐적 단식의 열풍이 불때 읽었던 책의 내용이었던 것 같다. 요즘 하도 휴대폰을 보능 시간이 많아 도서관에가서 책을 몇 권 빌렸는데 그 중 한 권...굶으면 낫는다. 저자는 후나세 슌스케 식품. 의료. 환경문제를 다루는 저널리스트이다. '병원에서 살해당한다'라는 책도 써서 주목을 받았다. 책은 꽤 길지만 주데는 간단 명료하다. 질병을 치유하거나 고치는 방법은 5가지가 있는데 1.소식(단식) 2.웃음 3.감사(감사의 말) 4.긴 호흡 5.근력단력 이다.. 더보기
난소암 항암 부작용1-탈모 항암제는 성장이 빠른 암세포를 없애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독한 약이라서 그에따른 부작용이 상당히 많이있다. 난소암에는 보통 표준치료제로 카보+탁셀을 많이 이용하는데 이 약은 어떤 의사 선생님께 여쭤봐도 99.99%탈모가 온다고 말씀하신다. 남자분들은 모르겠지만 여자들에게 완전 탈모란게 심리적으로 얼마나 위축되게 하는지... 항암을 하게 되었다는 것도 심리적으로 힘든 일인데 탈모까지..마음을 다잡아도 굉장히 부담되는 일이다. 나의 경험으로 얘기한다면 난 항암 중에도 가끔 학원에 나가 일을 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탈모가 오기전 가발과 모자 비니등을 준비해야했다. 머리만 빠지는 것이.아니라 온 몸의 털들이 모두 빠지기 때문에 눈썹 속눈썹 콧속 털까지 빠진다. 미리 눈썹문신을 하거나 아니면 눈썹 스티커등을 준비하는.. 더보기
하루하루에 충실한 삶 오랜만에 어제는 언니와 오늘은 막내이모와 통화를 했다. 다들 바빠서 일 년에 두 세번밖에 통화하지 못하지만 뜸하게 통화를 해도 어색하지 않아 좋다. 언니와 이모..둘 다 10번도 넘게 강조하는 말. 일 하지마... 학원에 나가지 마.. 몸 괜찮아 졌다고 찔끔찔끔 수업하지마... ㅋㅋㅋㅋ 항암 하면서도 일 주일에 2~3일정도 나가 일처리하고 결재하고 수업한 건 모르시는게 나을 것 같다. 이틀동안 하도 일하지 말아는 소리를 들어 그런지 오늘은 학원에 나가지 않고 며칠간 미뤄놓았던 일들을 다 하기로 했다. 아침에 해가 떠올라 기온이 살짝 올라가는 10시 경 330ml물 한 병과 휴대폰 무선이어폰과 티슈(콧물때문에^^)를 챙겨 운동화를 신고 칠보산으로 향한다. 1시간 반정도를 걸으면 8000~9000보. 요즘은.. 더보기
6차 마지막 항암이 끝나고 한달째 되는 날/새로운 길. 항암을 하면 3주 쉬었다가 다시 항암을 하러간다. 항암주사를 맞고 3일~4일째부터 부작용이 시작되면 7~8일째 되는 날쯤 컨디션이 괜찮아지고 그때부터 점점 컨디션이 올라오다가 3주가 될쯤에 정상컨디션이 된다. 그러면 다시 항암. 내가 마지막 항암을 12월 21일하고 오늘이 1월 17일이니 이제 한 달이다. 와보지 않은 길. 새 길. 부작용은 하나가 남았다. 손과 발저림. 뭐...탈모는 부작용이라 하기엔 좀 애매하고.. (아직 머리가 나고 있는 것 같진 않다. 아주 강한 녀석들 중 항암제를 이기고 아직 빠지지 않은 것들이 드문드문 남아있다.) 손과 발이 저린 것은 가바펜틴을 하루 3번 2알씩 먹고 있는데 먹고 나서 짧은 시간 효과가 있고 아침엔 훨씬 덜해진 것을 보니 오래 가진 않을 듯 하다. 5개월 동안.. 더보기
항암이 끝난 후 일상/3주차 CT찍는날 항암을 6차까지 하기로 하고 8월 말부터 시작해 12월 21일 막항이 끝났다. 오늘은 어쩌면 새로운 날이다. 항암이 끝나고 3주 후엔 다시 항암을 했었는데... 오늘은 항암이 아니라 CT와 피검사를 하러 왔다. 대학병원은 예약을 해도 항상 기다리게 된다. 오늘 예약시간은 10시 35분. 수납을 하고 피검사를 하고 CT를 찍으러 가니 11시10분. 조영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옷을 갈아입고 혈관을 잡고나니 11시 20분. CT.를 찍으러 들어간 건 11시 30분 항암을 하는 중에는 3주동안 체력을 기르고 몸을 만들어야 하기때문에 고기 종류도 많이 먹고 야채도 다양하게..걷기운동도 하루 2시간씩.. 막항을 끝내고 나서도 버릇 되었는지 쭉 같은 패턴을 유지 했었는데 막항 전까지는 3주째 되는 날 항암제를 다시 .. 더보기
민트는 폭풍 옹알이+털갈이/사랑앵무 민트가 우리집에 온지 벌써 3달이 지났다. 처음 왔을땐 새장에서 나오지도 않고 손을 대면 소리를 내며 부리로 쪼기도 했는데 지금은 우리 식구를 다 알아봐서 손가락을 갖다대면 손가락 위로 폴짝 뛰어오른다. 새가 한 발로 앉아 있으면 자는거라고...하지만 눈 뜨고 있는 우리 민트. 유투브 채얼중 큰 회색 앵무새 루이가 나오는 채널을 보고 우히 민ㅌ.도 저렇게 말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같은 단어를 계속 반복해 봤다. 된소리를.잘 낸다기에 고른게 뽀뽀쪽/아빠/민트/귀여워. 며칠동안 계속 반복했더니 요즘 폭풍 옹알이를 하는 도중 뽀뽀쪽이라는 단어가 들릴때가 꽤 있다. 후후후 곧 루이처럼 말을 하지.않을까? 말을 막 하다가도 내가 휴대폰으로ㅠ자기를 찍는 다는 걸 알면 멈춰서 가까이에선 찍을 수가 없다 ㅠㅠ .. 더보기
미쓰리 떡볶이 소스 예찬기/ 난 46살이나 먹은 아줌마임에도 불구하고 떡볶이를 너무 좋아한다. 모든 면류를 거의 다 좋아하고 빵도 좋아하고 밥을챙겨 먹는 것보다 간단하게 먹고 치우는(?)걸 더 좋아했었는데 8월 수술이후 식생활을 많이 바꿔서 밀가루 음식을 줄이고 라면을 끊고(라면 끊는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다행스럽게도...) 튀긴음식을 현저하게 줄이고 단음식도 많이 줄였다. 차가운 음료나 아이스크림등 찬 건 아예 먹지 않는다. 패스트 푸드와 탄산이 든 음료는 원래 잘 먹지않았다. 아...그리고 이번에 확 줄인 음식종류...가공육류... 햄 소시지. 아이에게도 가끔 반찬으로 해 주곤 했는데 햄과 소시지등을 하루 50g씩 섭취하면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18% 늘어나고 햄 소시지 색을 선명하게 보이려고 쓰는 아질산 나트륨 섭취량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