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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막내 민트

사랑앵무 민트 - 우리집 막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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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는 작년 10월초 내가 2차항암을 끝내고 우리집에 왔다.
8월 29일생이라 며칠있으면 1살이 된다.
처음 왔을때는 새장밖으로 나오지 않고 손을 갖다대면톡톡 쪼았는데
지금은 우리 식구가 되었다.

잠만 새장에서 자고 하루 종~일 밖에 나와서 논다.
거실에서 놀다가 안방에가서 놀다가...
가끔은 부엌에도 갔다가
하여간 가만히 있지 않고 돌아다니며 논다.


누나가 거실에서 컴퓨터를 하면 꼭 옆에와서 같이 화면을 보며 논다.

내가 산책나갈때 이동장에 넣어 같이 가기도 한다.

" 민트야~이리와...엄마한테 와..."라고 하면
막 뛰어온다.
내가 쇼파에 누워 있으면 폴짝 뛰어올라와 혼자 막 얘기를 하다가(아기들이 자기 전까지 잠투정하는 것처럼..)이렇게 고개를 뒤로하고 잠이 들기도 한다.


요 조그마한 생명이 옆에 있으면 어찌나 따스한지...
내가 1년 동안 웃은 걸 100으로 놓으면 그 중 30은 민트 덕분이다.

민트가 할 수 있는 말.
-뽀뽀쪽
-민트
-아 귀여워
-아유 예뻐라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봐봐 아빠
-미치겠다
-하하하하하(내 웃음소리)
-뽀뽀뽀 노래 (아주 살짝)
-민트 가(앙칼지게)
가장 최근에 배운 말...새끼...요건 내 잘못이다.

사랑앵무는.배변 훈련이 안 되어 1시간에 2~3번쯤 똥을 싸기도 하고
털갈이를 할때는 비듬같은 파우더가 떨어지기도 하지만 오랫동안 건강하게 함께하고 싶다.




사진찍는 순간 기가막힌 타이밍으로 뛰어들어와 찍힌 민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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