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일상-리뷰

하루하루에 충실한 삶

728x90
반응형

오랜만에 어제는 언니와 오늘은 막내이모와 통화를 했다.
다들 바빠서 일 년에 두 세번밖에 통화하지 못하지만
뜸하게 통화를 해도 어색하지 않아 좋다.
언니와 이모..둘 다 10번도 넘게 강조하는 말.
일 하지마...
학원에 나가지 마..
몸 괜찮아 졌다고 찔끔찔끔 수업하지마...
ㅋㅋㅋㅋ
항암 하면서도 일 주일에 2~3일정도 나가 일처리하고
결재하고 수업한 건 모르시는게 나을 것 같다.

이틀동안 하도 일하지 말아는 소리를 들어 그런지 오늘은 학원에 나가지 않고 며칠간 미뤄놓았던 일들을 다 하기로 했다.

아침에 해가 떠올라 기온이 살짝 올라가는 10시 경
330ml물 한 병과 휴대폰 무선이어폰과 티슈(콧물때문에^^)를 챙겨 운동화를 신고 칠보산으로 향한다.

졸졸 흐르던 시냇물이 반쯤 얼어버렸다.

1시간 반정도를 걸으면 8000~9000보.
요즘은 중간중간 뛰기도 하는데 조금 뛰고나면 체온이 올라서 운동하기가 더 좋다.

집에들어와 딸과 따뜻한 우동도 끓여 점심으로 먹고
아이는 학원을 갔다.
오늘 내가 할 일은
1.머플러 사기(설 선물)
2.도서관 책 반납하기
3.늦게끝난 중학생 두 명 하원시키기
4.닭갈비용 닭 안심사기
5.그림 완성하기


여기저기 전화해서 간신히 구한 머플러.




백화점가면 꼭 밤식빵을 사오라는 딸래미의 엄명에 사들고온 밤식빵.

학원일은 선생님들에게 맡겨놓고 5시 슈퍼에 딸과함께가서 저녁거리를 사고 집에 들어와 청소기를 돌리고 집안정리를 하고 건조기의 빨래를 개고...
바쁜 건 매한가지 이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그날 하고자 하는 일들을 다 하고나니
하루하루가 알차고 특히 딸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나 소중하다.



치료가 끝나서 앞으로 어찌할지는 아직 생각중이고
아무것도 결정하지.않았지만 앞으로도

잘 자고 일어나고
좋은 음식을 잘 먹고
열심히 운동하고
많이 웃을것이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