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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리뷰

항암이 끝난 후 일상/3주차 CT찍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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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을 6차까지 하기로 하고 8월 말부터 시작해 12월 21일 막항이 끝났다.
오늘은 어쩌면 새로운 날이다.
항암이 끝나고 3주 후엔 다시 항암을 했었는데...
오늘은 항암이 아니라 CT와 피검사를 하러 왔다.

대학병원은 예약을 해도 항상 기다리게 된다.
오늘 예약시간은 10시 35분.
수납을 하고 피검사를 하고 CT를 찍으러 가니 11시10분.
조영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옷을 갈아입고 혈관을 잡고나니 11시 20분.
CT.를 찍으러 들어간 건 11시 30분

항암을 하는 중에는 3주동안 체력을 기르고 몸을 만들어야 하기때문에 고기 종류도 많이 먹고 야채도 다양하게..걷기운동도 하루 2시간씩..
막항을 끝내고 나서도 버릇 되었는지 쭉 같은 패턴을 유지 했었는데 막항 전까지는 3주째 되는 날 항암제를 다시 맞으러 갔었는데 오늘부터는 일단 그럴필요가 없는데도 아침에 일어나니 긴장이 되었다.

1주 후 영상 판독을 하고 CA125수치가 나오면 장석준 교수님 외래에 가서 앞으로 어찌되는지 설명을 듣고 오게 될 것이다.
그 동안은 지금 하던 것처럼 운동하고 맛있는 것 나를 더욱더 건강하게 해 줄 좋은 음식들을 먹고
아크릴 화도 계속 그리고 학원도 2~3일에 한 번 씩
나갈 예정이다.
내가 집에 있는.시간이 많아지니 우리 딸래미도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전에는 몰랐었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딸래미가 먹고 싶다던 달고나..
뽑으면 1000원 특별용돈을 주겠다고 했더니 별의 별 방법을 다 동원했는데 아쉽게 실패^^


요새 계속 그리고 있는 아크릴 화.
요만한 사이즈를 그리려면 초집중 상태로2시간은 후딱이다.


딸래미와 만든 케이크...ㅋㅋㅋㅋ
생크림이 단단하지.못해 망했다.
케이크는 단 한 번도 성공을 못해봤다.

그리고 항상 나에게 행복을 느끼게 해 주는 우리집 막내.. 민트.

하루하루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들.
20세 이후 가장 알찬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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