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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리뷰

오롯한 아침식사/마늘빵 만들어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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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날 주사를 맞았고 약효가 본격적으로 돌려면 목요일 오후 쯤...
기가막히게 목요일 오후가 되니 몸이 아프기 시작한다.
처음엔 가볍게 시작하다가 점점점 더 쑤시는데 그 와중에 눈이 안 떠질 정도로 잠이 막오는 이상한 상태.
그렇게 목요일이 지나고 금요일...최고조...
어떤 느낌이냐면....
음...

내가 누워있는데 조그만한 일곱 난장이가 내 팔 다리에 붙어.
그러곤 쬐끄만 톱으로 톱질을 막 해...
조금 있다가 뼈가 다 다시 붙어.
그럼 다시 난장이가 와서 톱질을 또해...
무한반복하는 느낌.(표현을 이렇게 밖에 못해 죄송합니다...달리 적절한 표현이 생각이 안나서...)

그런 상태를 좀 극복해 보겠다고 스핀바이크를 탔는데... 5km도 못 타고 넉 다운...
금요일엔 수업이 2개 있어 이를 악물고 학원에 나갔더니...그제서야 컨디션이 조금 돌아옴.
칠보산 산책을 1시간 정도 하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목요일 저녁처럼 비몽사몽 또 자버림..
(삼성 health를 확인해 봤더니 장장 10시간 30분을 넘게 자버렸다는...)

토요일 오전에는 아직까지 약기운이 남아 조금 왔다갔다 하다가 오후에 마트를 다녀와서 본격적으로 컨디션을 회복하기 시작.
드디어 일요일 아침.
며칠만에 눈에 힘이 들어감.(눈이 잘 보이기 시작함)
쑤시는 느낌도 훨씬 줄었고...
식구들은 다 자고 있고 혼자 일어나 먹는 아침식사 시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
뜨거운 물 한 잔과 락토핏.
그 다음 사과와 플레인 요거트 그리고 호두 삶은 계란 한 알.
거기에 한 가지 더...
어떤 날은 간단한 밥.
어떤 날은 본죽.
어떤 날은 빵
오늘은...며칠 전부터 땡기던 마늘빵을 해 먹기로 결정.

준비물.
식빵(내가 먹고 싶은 만큼)
버터 약간.
마늘 2알.
소금 아주 약간.
파슬리 가루(없으면 안 넣어도 됨. 우리집은 kevin이 이탈리아 요리사(?)이기때문에 항상 파슬리가루가 있음)

홈플러스에서 파는 마늘빵은 버터에 설탕을 잔뜩넣어 엄청 단 맛의 마늘빵이다.
어떤 날은 그런 단 맛이 땡기는 날이 있는가 하면 오늘처럼 담백하게 살짝 소금간만 한 마늘빵이 땡기는 날이 있어
오늘은 설탕을 넣지 않았다.

1.상온에 둔 버터에 마늘 2알을 다지든지 아니면 간마늘을 넣던지 해서 섞는다.


2.소금을 한 꼬집 넣고 잘 섞는다.
3.파슬리가루를 섞는다.
4.쉐킷쉐킷...식빵의 한 면에 바른다.


5.에어프라이어나 오븐 쿠쿠양면팬 어디나 좋으니 굽는다.
(5분정도가 적당한 듯)


5분정도 구워 완성
설겆이 하느라 잠깐 신경 못쓴 사이 조금 타버렸다.
먹고 싶다가 먹으니 정말 꿀맛인듯.

조용하게 혼자 앉아 아침을 먹다보면 오늘 할 일도 정리가 되고
어쩔땐 먹으면서 멍도 때리게 되고...
(요즘 사람들은 항상 뭔가를 하고있고 보고 있다. 뇌가 쉴 틈을 줘야 하는데...그래서 난 가끔 멍을 때리는 시간을 갖는다.)
오롯이 혼자 누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다들 아침 든든하게 드시고 행복한 주말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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