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때까지 어찌나 바른생활을 했었던지....
세상 무슨일이 있어도 10시 ~11시에는 잤고 6시에 일어나 학교갈 준비를 했다.
그때 내가 다니던 여고는 걸어서 7분 거리였는데
6시 50분쯤 출발하면 기어서 가도 7시 30 분 전에는 들어갈수 있었는데 매일 그렇게 6시 50분에 학교를 갔더랬다.
그러다 대학을 갔는데 그곳은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신세계...
어른이 되었다고 술을 마시고
친구 ,선배들과 술을 마시다 보면 지하철 막차 시간에 맞춰 지하철역에서 택시타고 1시 귀가..
하필 왜 골라서 간데가 건축학과
건축학과는 철야가 많다.
18년간 잘 자던 수면습관이 확 바꼈다.
대학 4년간 거의 일주일에 하루 이틀은 밤을새고 하루는 통으로 자 버리고...
(이렇게 살면 시간이 정말짧다. 쓸수 있는 시간이 없다.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하고 우울감도 무기력감도 심해진다. 이렇게 얘기하면 꼰대 같지만 나도 그런얘기 들을만한 나이라 어쩔수 없다. 사람은 아침에 일어나고 낮에 활동하고 밤에 자는게
건강에도 좋고 정신에도 좋다. 낮에 실외활동을하면
비타민 d도 얻을수 있다고 하니 다들 꼭 하루 20~30분씩은 햇빛을 쐬어 보세요)
대학들어가 예쁜옷을 입고 싶다는 일념하에 1년동안 거의22kg 정도를 식단90% 운동10%으로 빼고
거기다 밤에 잠안자고 놀다가 아침에 자고 다음날 낮에
일어나고를 반복하니 몸이 나빠졌다.
어느날아침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나가려고 샤워를 하고 화장실에서 나오다가 갑자기 앞이 캄캄하길래
이러다 말겠지 했는데 웬걸? 어디선가 쿵 소리가 났다
그렇게 쓰러져 10븐이 넘게 누워있다 깨어났다
머리에서 피가 쬐끔 났다.
아빠한테 질질 끌료 동네 제법 큰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니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란다
설명을 주저리 주저리 들어도 이해도 잘 안 되고
별로 와 닿지도 않고...
입에 닿기만 하면 금새녹는 하얀알약을(겁나 썼던 기억이..) 하루 세번 한주먹씩 먹으라기에 잘들고와서
화장대 서랍안에 고이 모셔놨다.
그렇게 약을 먹다 안먹다 4~5년을 끌었다.
증상
1.가만히 있지 못한다.,(과부하 걸린 쥐같은느낌)
2.손을 쫙 펴면 손이 바들바들 떨린다.
3.다리에 힘이빠져 넘어지거나 계단을 올라가지 못한다
4.땀이 많이 난다(체중감소)
5.잠을 잘 자지 못한다
6.심장이 두근 거린다
7.눈이 튀어 나온다
8.부정맥
9.고혈압
10 .손발 피부 가려움증
이건 내가 겪은 증상들이다.
9번때문에 고혈압 약도 조금씩 먹었고 10번때문에
하루 한번 지르텍도 먹었다
갑상선 문제 하나 가지고 3가지 약을 먹는건 너무 불합리해서고쳐야겠다고 생각을했다
그때가 2001년쯤?
갑상선이 처음 발병한 것은 1996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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