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들은 1박2일로 항암을 하시기도 하고
항암 전 처치가 많고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오시는 분들 중에는 5박6일까지 하시는 분들도 있었다.
나는 처음부터 아침9시.입원을 하고 항암제 투여후 3~4시에 퇴원을 하면 된다고 하셨다.
but ....그러나 생각하지 못한 한가지가 있었으니..
채혈 후 결과가 나오는 2시간...
9시에 입원을 하려면 7시에 피를 뽑아야 한다.
ㅜㅜ
이건 너무 하잖아요...
아주대병원에 7시에 도착하려면 집에서 6시 30분에 출발해야 하고 그러려면 최소 6시에 일어나야 하고
하필 화요일...온라인 수업인 우리딸은 6시 반부터
집에 혼자 있어여 한다는 말씀.
1차때 딱 한 번 해 보고 2차부터는 피검사를 전날로 바꿨다.
10월 18일 (항암 하루 전)
10시 45분쯤 집을 나섰다.
월요일은 출근시간 후에도 좀 차가 많다.
11시 25분 도착해서
1. 코로나 pcr검사(입원 예정 환자는 4000원/
보호자는 60000원대:보건소를 추천)
2. 채혈
3. 소변검사
4. 흉부 엑스레이
끝......12시...
생각보다 빨리 빨리 진행되서 12시쯤 끝이 났다.
지에 오는 길에 정자시장에 들러 반찬을 샀다.
겉절이/문어볶음/3가지 나물/잡채/무말랭이/
(오늘 반찬은 모두 100점 ,특히 문어볶음은 완벽했다)
본죽은 내일 배달시키면 된다.
10월 19일
d-day
아침 6시 반쯤 눈이 떠져서 매일 하던대로 따뜻한 물/유산균/과일,우유/아침식사를 챙겨먹고 항암세트(?)
를 챙기고 8시 반 병원으로 출발.
차가 막혀 9시 10분 도착해서 입원수속후 6층 동병동으로 ...
1.환자 확인후 손목팔찌 착용
2.환자복으로 환복
3.키와 몸무게 재기(아악....몸무게가 늘었다.....
간호사 선생님들이 모두 웃엇다....)
4.병실에가서 수액맞기
5.대기
오늘은 왼팔.
왼팔은 혈관이 잘 터져서 항상 오른팔에 맞았었는데
오늘은 다행히 왼팔이 잘 버텨 줌.
수액을 맞는 이유는 혈관 확보때문이고 항암제 전에 선처치로 오심방지 약 한 알을 복용하고(약효 덕분인지 오심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스테로이드제와 몇 가지 주사를 맞는다
희한하게 이 3가지 주사는 들어가는 순간 혈관이 확 차가워지거나 스테로이드는 생식기와 혈관이 따끔따끔한 느낌이 난다.
지난번에는 점심을 먹는 도중에 약이올라왔는데 오늘은 점심을 다먹은후에 약이왔다.
제넥솔과 네오플라틴
보통 2시간~2시간 반씩 맞는다.
제넥솔 / 처음엔 100으로 시작해서 무리가 없으면 속도를 200으로 올린다.
우리 학원에서 3년을 근무하시다 동탄으로 이사해 그만두신 자형쌤이 오늘 11시반에 진료가 있다고 해서 지하 1층에서 만났다.
아이스크림과 카페라떼를 시켰더니 입원 환자는 매장내 취식금지.
1층 대기실로 가서 자리를 잡고 수다를 10분정도 하는데 전화가 왔다.
6층 간호사실에서 어디 있냐고 얼렁 올라오란다.
ㅜㅜ
쌤이 내가 전에 마유크리이 쫀쫀하다고 한 걸 기억하셨다가 아드님 부대 px에서 사서 가져오셨다.
쫀쫀크림. 아이스크림 값이란다.
쌤 만난지 10분만에 강제소환 당해 올라가니 신랑이 눈이 똥그래져 왜 올라왔냐한다.
그렇게 별일 없이 주사를 다맞고나니 5시 반.
퇴원후 집에오니 거의 7시.
저녁을 차려먹고 나니 몸이 피곤해 울 딸래미 내일 학교갈 준비를 시키고 족욕,다리 마사지도 하고
쉬었다.
(씽크대 어마어마한 설겆이와 재활용 분리수거 ,
딸래미 가방 찾아오기, 전에 살던집에서 택배 찾아오기, 간단한 청소는 울 신랑 차지....)
항암 할때마다 꼭 연차내고 그 전날 귀찮은 pcr검사하고 병원에서 집에서 수발들어주는 울 신랑
너무 고맙고 미안하다.
내가 빨리 나아서 다 갚을게^^
아무튼 총 6차로 짜여진 일정 중 3차까지 마쳤고
이제 2주후 ct촬영으로 중간점검
그리고 남은 4차 5차 6차.
지금처럼 별일없이 쭉 지나 갈수 있도록 좋은거 많이 먹고, ,운동량도 늘려서 체력도 많이 비축해야겠다.
문선생 화이팅!
잘했어..칭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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