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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시작후부터 1주일에 두 번 정도 쇠고기를 구워 먹는다.
어떤날은 등심 어떤날은 안심..오늘은 꽃 등심.
입북동의 한우이야기에서는 자신들이 도축한 소를 500~600g씩 포장해서 팔기 때문에 숙성된 맛임ㅅ는 한우를 좀 더 푸짐하게 먹을 수가 있다.
오늘도 점심으로 든든하게 꽃등심을 구워 먹고
솔직히 다리상태가 삐그덕거리는 느낌이라 나가고 싶지 않았지만 신발신고 무작정 신랑하고 집을 나섰다.
칠보산 산책길...
길을 쭉 따라가면 칠보산에는 누가 심어놨는지 밤나무 도토리 나무가 참 많다.
알밤도 줍고 상수리도 줍고 이상하게 생긴 초록색 벌레도 보고...
(초록색 애벌레) 으 징그러....
그렇게 아무생각없이 그냥 걷다보면 재작년 언젠가 딱따구리를 보았던 세 갈래 길까지 걷게 된다..
천천히 걸으면 편도 40분 정도
집에 돌아오면 1시간 반
땀이 솔솔난다.
오는길에 바로 옆 나무에서 청설모를 본 것은 비밀^^
오늘 힘들어도 나가서 걷는 이유?
밤에 잠이 잘 온다.
알밤을 주울 수 있다.
내일이 좀 더 편해진다.
#칠보산 산책 # 알밤줍기 #칠보산 청설모 다람쥐
항암 부작용은 손은 그제 한의원 치료덕에 거의 사라졌고 발 저림이 아직 조금 남아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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