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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리뷰

아침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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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 그러니까 병을 알기 전에는 항상 아침에 일어나면 따뜻한 물 한잔 그리고커피와 빵
또는 떡과 커피...어쩔땐 집에서 만든 요거트에 시리얼을 넣어먹기도 했었다.
10분정도 먹고 아이 챙겨서 학교에보내고..
집안일을 하고....

항암치료를 시작하면 여러가지 부작용들이 있지만 난 다행히 음식 먹는게 힘들진 않고 오후가 되면 입맛이 쓰게 변하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저녁은 국에 말아서 먹거나 하는 편이다.
(무슨일이 있어도 정량은 다 먹는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아침은 술술 잘 들어간다.
입맛이 쓰지도 않고...

아침에 일어나 따뜻한 물을 한 잔 마시고 유산균 하나를 먹는다
(원체 몸에 좋다는 걸 챙겨먹는건 잼병이라 영양제챙겨먹는건 없지만 궤양성 대장염때문에 유산균은 꼭 하나씩 챙긴다.
항암시에 유산균을 먹지 말라는 얘기도 있는데 담번에 진료가면 의사 선생님과 얘기해 볼 예정이기에 패스)


그리고 나서 사과 반개와 키위 호두 한 주먹을 아몬드 우유와 먹는다.
몸에 좋아서 먹는다기보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
사과하고 호두는 정말 정말 좋아하고 아몬드 우유는 그냥 우유를 먹었을때 약간 부대끼는 느낌이 없어서 좋다.
한팩 다 마셔도 45kcal....칼로리도 부담없어 더 좋다.

요걸 다 먹고 나면 본격적인 식사...ㅋㅋ

오늘은 어제 사다놓은 샐러드 빵에 커피 한잔.
어떤날은 카레에 밥을 비벼 김치와 먹기도 한다.
아무튼 하루중 가장 입맛이 돌고 소화가 잘 되는게 아침이라 그런지 될수 있으면 잘 먹고 많이 먹으려고 노력한다.

1차 항암후 2~3일차에 부작용으로 이틀간 설사와 복통으로 밥을 제대로 못 챙겨 먹은적이 있었는데 3일만에 3kg이 넘게 확 빠졌었다.
그때 나도 놀라고 주변사람들도 놀라서 이번에는 만반의 준비를 해서 잘 넘어간 것 같다.

개인적인 내 생각으로는 암치료는 돈과 체력싸움.
치료때문에 수업은 다른 선생님들께 맡겨 놓았으니
내가 할 일은 열심히 먹고 운동하고 체력을 기르는 것.

오늘도 파이팅~


#아침사과  #아몬드 우유  #샐러드빵  #블랙커피
#항암시 유산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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