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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리뷰

나는 미니멀 라이프를 동경하는 사람이다. 진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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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렇게 믿고 있었다.
난 운동화가 1개 있으면 그 운동화가 다 떨어져서 못쓰게 되어야 새 운동화를 사는 사람이다.
그리고 같은 기능의 제품을 1개 이상 가지고 있으면 맘이 엄청 불편하다.
화장품도 하나를 끝까지 다 써야 새것을 개봉한다.

8월 11일 수술을 하면서 8월 한 달...그리고 치료를 받으며 9월까지 또 한 달..이 그냥 통으로 날아가서
6월에 미리 잡아놓은 이사 날짜도 그냥 어떻게 되겠지...하고 손을 놓고 있었더니 9월 중순.
날 잡아 이삿짐 견적요청을하고 6~7군데 견적을 받았다.

비용은 최소 160~190만원(사다리차 가격하고 인건비가 오른 거란다. 이사비용은 똑같단다.ㅜㅜ)
한곳을 고르고 나서 부지런히 정리를 시작했다.
원래 살던집은 풀확장에 방방마다 현관에 베란다까지
수납장을 다 붙박이로 짜 넣은 곳이었다.
그리고 아파트인데 탑층이라 복층.....
복층에도 한쪽 벽면은 전부 붙박이장.
처음 이사갔을땐 그 수납장들이 반도 안 찼었다.
그래서 아무~생각이 없었나보다.
4년동안 우리 딸 짐은 거의 2배가 넘었고
장난감에 책들 그리고 옷.
헌옷xx에게 sos를 쳐서 옷장안에 1~2년동안 만지지 않았던 옷과 가방 신발 책 서기에 안쓰는 후라이팬까지 다 팔아서 치킨 먹을 돈을 벌었다.
그리고 울 딸래미그 건들지도 못하게 하는 장난감과 미술 작품(?)들......

울딸이 3살 때부터 사모으고 있는 최애템.
우리나라에 있는 시리즈는 다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약간 난해한 작품세계.
단 하나도 버리지 못하게 한다.
무섭게 눈을 치뜨고 버린다고 하몀 3초안에 닭똥같은 눈물을 줄줄줄....

온갖난관을 뚫고 사탕발림을 하고서야 장난감과 인형 기타등등 책을 치웠건만....
새집에 가져와 풀어보니....허허허
미니멀라이프는 저 먼곳에
나보다 샹각과 행동이 민첩함 신랑은 오늘 하루 분주히 수납장을 알아보고 있다.


2006년 결혼하고 신혼여행 갔던 곳에서 기념으로 준 호텔 카드키.
2021년 이삿짐을 정리하다가 발견.

결론은 미니멀라이프를 동경하되 일단 노력해 보는 걸로..당장 필요한 서랍장과 선반은 몇 개 구매하는 걸로..
집 정리는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하기로 결정

#미니멀 라이프  #이사정리  #실바니안 패밀리
#세부 힐튼호텔  #수납장  #서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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