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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리뷰

자...볼륨을 키우고 들어보세요. (물 흐르는 소리/바람과 새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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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돌 쌓기.
작년에 아프고 난 이후로 무지하게 소심해졌다.
혹시라도 돌탑이 무너질까봐 큰 돌은 올려놓지.못하고
손톱만한 돌을 올려 놓는 소심한 나.

지난 번 빌린 책을 반납하기 위해 도서관에 갔다가
도서관에 앉아 책을 읽으까? 아니면 걸을까?
한참을 고민했다.
도서관은 정말 황홀한 냄새가 난다.
설명하기 힘든데...오래된 종이 냄새.
약간은 습한냄새인데 이상하게 상쾌하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그 냄새를 맡으면 햇빛 비치는 편한 의자에 앉아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책을 읽고 싶게 만든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면산장 살인사건'

날씨가 꽤 쌀쌀했고 햇빛 비치는 3층 열람실 편한 의자가 나에게 강하게 어필을 했으나....
걷기로 결정 책은 대출을 했다.

자목마을 용화사에 올라가보자.
평일은 차가 많지 않아 동네 어귀 빈곳에 차를 세우고
용화사로 올라가는데 올라가기 직전에 조그마한 오솔길이 보인다.
때 마침 부부 한쌍과 젊은남자 두명이 그 길로 올라가길래 '아...등산로구나...나도 올라가 볼까?'
하고는 첨보는 길을 따라 올라갔다.

그길에서 만난 바람소리...새소리

그리고 계곡물 흘러가는 소리.

집에와서 민트에게 들려주었더니....
뾰로롱..뾰로롱하고 답을 한다.

다음날 아침. 엄청난 근육통
화요일에  위 대장 내시경을 해서인지 어제 갑자기 한 등산(?)때문인지 온몸이 구석구석 다쑤시는데 한 1년정도 매일 걸어다녔더니 다리는 아프지 않고 등과배가 쑤신다.
예전 운동 많이 할 무렵이 생각나면서 근육통도 반갑네.
산에 가면 얻을 수 있는게 아주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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