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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리뷰

호매실 새로 생긴 카페 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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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을 가끔 들여다 볼때가 있다.
쓸일이 없는 물건들을 팔기도 하고 딸아이가 쓰던 학용품들을 나눔도 하고
요즘은 동네에 있는 가게들이 홍보를 하기도 하고 부동산이나 자동차 거래도 생긴 것 같아 이래저래
찾아볼 일이 생기곤 한다.

얼마전부터 당근마켓에 들어가면 카페 남주...단팥빵 1000원이란 글이 많이 보이기에
얼마나 맛이 없으면 빵 하나에 1000원이야,,,,
하면서도 어딘지 궁금해 찾아 보니 자주가는 도서관 근방.


세상에...공중전화라니...반갑다.



전 세계에서 빵 값이 가장 비싸다는 대한민국에서 10년전 가격으로 빵을 파는 가게에 오늘
아침 방문해 보았다.
두둥.
카페 남주.
호매실 초등학교 바로 옆 건물.
주차는 못하는 관계로 가게 뒷 편 길가에 주차를 하고 걸어갔다.
매일 10시 30분쯤 빵이 나온다 하는데 나는 11시 반쯤 도착했으니 마침 모든 빵이 다 나와 있을때였다.
2층짜리 카페였는데 2층은 커피 마시는 공간
1층은 카운터와 빵이 있었다.




KEVIN을 위한 소금빵(다른 빵은 거의 1000원인데 소금빵만 1800원...손이 조금 떨렸다.)
나를 위한 단팥빵과 크림빵 그리고 소보루빵...마지막으로 1분쯤 고민하다가 집어든 마늘바게트.
총 6개의 빵을 집고 7800원 결재.

"판매 하시면 뭐가 남아요?"
"안 남아요 ㅜㅜ"
"왜 파세요?"
"카페 알리려고 팔기 시작했는데 사람들이 다 빵집인 줄 알아요..."
하하하하하하하하
1000원짜리 빵집이로 알고들 오신다고...
나중에 친구분들하고 꼭 커피 드시러 오시라고 신신 당부를 하신다.
집에와서 점심 식사를 하고(빵이 먹고 싶어 일부러 덜 먹었다.)
마늘 바게트를 한 입 베어 물었는데......와우......
와우......
이 빵집 지켜야겠단 생각이 마구마구 든다.
아직 소보루는 먹어보지 않았는데 소보루빵만 약간 부족한 느낌이고
나머지는 모두 훌륭하다.
라비도르가 문을 열지 않아 우울하던 참에....단골빵집이 생길 것 같다.
담번엔 친한 사람들과 함께 가서 커피도 같이 마셔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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