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일상-리뷰

다이소 아크릴 페인팅 세트/소소한 다이소 쇼핑

728x90
반응형

23년차 강사겸 원장...
약간 저렴하게 말하자면 말로 먹고산 인생.
거짓말을 한다거나 달콤한소리만 한다거나 하는게 아니고
1.내가 말을 많이 하기보다 상대방이 말을 많이 하게한다.
2.내가 말 할 땐 목소리 톤을 살짝 낮추고 약간 느리게 얘기한다.
3.상대방에게 집중하고 100% 공감한다.
4.절대 단칼에 거절하지 않는다.
5.부드러운 말투로 너무강한 표현은 쓰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나만의 화법을 지키며 이야기 하다보면 신뢰도 더 빨리 생기고 다른이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아뮤튼 인간관계에 지쳐 어지간하면 다른이들과의 관계는 새로 만들지 않으려 무진장 노력하며 살았건만
8월11일 수술 후 생각을 바꿨다.
낯가림은 이기주의다.
20대에 읽었던 지침서에 있던 말인데 왠지 공감 된다.
그래..이기주의야.

그 이기주의를 안하기로 했다.
도움 받을 일이 있으면 도움도 받고 누군가 위로해 주면 위로도 받고...대신 받을건 고마운 마음으로 받고 나도 도울일이.있으면 돕고...위로할 일이 있으면 기꺼운 마음으로 위로도 하고...그렇게 살기로 했다.
그랬더니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확 줄었다.

난소암환우들이 모인 카페에 가입을 했다.
물론 정보를 얻고 싶은 마음이 컸고 등업을 하고 글을 읽다보니 공감되는 것도 많았고 궁금한 것도 많아 글쓰기도 많이 했다.
그리고 댓글도 조금씩 남기다 보니 10월달에 가장 많이 활동한 회원 2등이 되었다.
움화화홧
상을 받았다.
해바라기 그림...

직접그린 그림 뒤에 예쁜 손편지까지 써서 보내 주셨다.
우체부 아저씨가 벨을 눌러 주고 가셨는데
그옛날 어린시절 펜팔친구에게 답장을 받을 때처럼 설레고 좋았다.

액자에 얼른 넣고 싶어 다이소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딸래미와 함께 집근처가 아닌 4층짜리 큰 다이소로 go

시간도 많고 엄마가 사줄테니 맘껏 골라라....
라고 호기있게 말하고 학원에 필요한 문구류와 액자
계속 품절이다가 거의 2달만에 다시 들어온 아크릴 그리기세트를 샀다.
총 11개의 물건을 샀는데 17000원.
다이소는 갈때마다 부자가 된 느낌이다.
(하지만 조리,요리,음식에 관련된 제품이나 오래 사용하는 물건은 절대 다이소에서 사지 않는다.
써서 없어지는 물건들..수예나 그림그리기용품 그리고 보통 학원에서 쓰는 문구류를 많이 산다.)


다이소 몇 군데를 돌았지만 계속 품절이다가 오늘 드디어 발견.
3000원짜리 큰 걸 사오려다가 작은 걸로 바꿨음.

캔버스에 밑그림이 그려져있고 그림에 숫자가 적혀있는데 숫자가 붙어있는 물감색을 그 부분에 칠하 면 된다.
어떤 그림은 너무 작아서 손이 바들바들 떨린다.
하지만 집중력을 기르는데 너무너무 좋다.
음..어떤 느낌이냐면...엄청무섭고 공포스러운 스릴러 영화에 확~몰입했다가 영화가 끝나고 자막이 올라가면 현실로 돌아오는 그런 느낌.

30분동안 손을 바들바들 떨면서 그린 잎파리.
5번물감이다.
토요일까지.완성해서 해바라기 그림과 같이 세워 놓을 생각이다.
2000으로 누리는 행복.
머릿속이 복잡할 땐 요런 단순한 작업이 도움이된다.

머릿속이 복잡하신 분들은 근처 다이소에 가셔서
아크릴 그리기 세트를 구매하시길..
그고 바들거리는 손으로 꼭 완성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 사진 두 개는 아침산책때 너무 예뻐서 찍은 겁니다.
비가오면 숲은 냄새가 엄청 강해져서 다른때보다 공기가 훨씬 청량해요.
초록색을 많이 쳐다보면 스트레스 관리에 좋다고 하니 꼭 10초씩 봐 주세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