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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리뷰

아이들에게 가장 나쁜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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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얘기를 하자면 할 얘기가 너무너무 많다.
난 어려서부터 편식이 심하던 사람이다.
한의원에가서 진맥을 보면 어디를 가도 비장과 위장 기능이 약하다고 했고 씹는 것과 음식을 입에 넣었을때의 향에 엄청나게 민감하다.

두부는 입에 넣었을때의 감촉과 특유의 향(아마도 간수 냄새?)때문에..
족발도 같은이유다.  감촉과 특유의 향.
성인이 되기전 먹을수 있는 해산물은 조개 새우 오징어 정도.
다행히 성인이 된후 해산물 종류는 많이 먹게 되었지만
날것이나 기름이 떠있는 고기 국물류,그리고 소나 돼지의 부속류는 여전히 손이 가지 않는다.

자..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게 아니다.
결혼하고 1~2년 지났을까?
그때 한 참 유행하던 틱낫한 스님이 쓰신 '화'라는 책을 무심코 보다가 머리통을 얻어맞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스님은 양계장에서 기르는 닭이 낳은 달걀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는데...
a4한장 크기의 닭장에 갇혀 움직이지도 못하고 매일 달걀을 낳아야 하는 닭의 화가 달걀로 이어지고 그 달걀을 우리가 사 먹으면 닭과 달걀의 화가 나에게 쌓인다는 이야기 였던 것 같다.
왠지 이해가 갔다.
신랑과 몇 번이나 이야기를 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정했다.
우리 몸을 움직이는 연료가 음식물인데 나중까지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좋은 연료를 쓰자고 이야기가 되었고 좋은 재료들,유기농 재료들은 비싸긴 하지만 양을 조금 줄여서 먹자고 이야기를 나눴다.
(다행히 남편은 먹는것에 진심인 편이다^^)


우리집 계란.
두번째 줄 마지막 숫자가 3이다.
이건 꽤 넓은 공간에 풀어놓은 닭이 낳은 달걀이란 뜻이다.
대부분의 마트나 슈퍼에서 파는 계란은 숫자가 4로 끝난다.
3으로 끝나는 계란은 4로 끝나는 계란보다 25%가량 비싸다.
하지만 깨뜨려보면 노른자도 선명하고 비린맛이 없다.

아이에게 먹이지 않는 음식
#착즙이 아닌 모든 음료
착즙은 집에서 휴롬으로 짠 주스나 아주 가끔 유기농 매장에가면 착즙액 90%이상 되는 다른 음료에 비하면 굉장히 맛없는 음료들이 있다.
합성착향료나 색소를 넣지 않기때문에 향도 별로고 색도 예쁘지 않다.
하지만 그 음료나 차 물 이외에 다른 대부분의 음료에는 색소,향료,액상과당이 아주 심각하게 들어가 있다.
갈증이 날때 마시면 더 갈증이 나게 하는 맛.

이건 아주 개인적인 내 견해임을 밝힌다.
학원에서 아이들을 23년동안 봐 오면서 아주 심각한 상태의 친구들을 본 적이 많은데
(자극에 민감하고 산만하고 폭력적이고)
그 친구들의 특징은 색이 진한 음료와 패스트푸드를 항상 주위에 가지고 다닌다는 사실.
포인트는 그거다.
색이 진한 색소와 향료가 많이 들어간 달달한 음료

내가 찾은 유일하게 발색제와 산도 조절제가 들어가지 않은 훈제오리
다른 훈제 오리에 비하면 2.5배 정도 비싸다.
뜯어서 구워보면 맛있어 보이는 분홍빛도 아니고 정말 고기색이지만 건강한 맛이다.
가끔 구하지 못해 발색제가 들어간 오리를 먹으면 금새 뭐가 다른지 알아챌 수 있다.

우리딸은 현재 초4인데 어려서 먹는것에 꽤 공을 들여 키웠다.
지금은 친구들과 편의점에 가서 간식도 사먹고 하지만
좋지않은 음식을 찾는 빈도는 아주 낮다.
탄산음료는 초2때 처음 마셔봤고 햄버거는 1년에 1~2번쯤 먹는데 먼저 찾지 않는다.

#햄.소시지.스팸류
아이가 있는 집에서 안 먹이기.정말로 쉽지 않은 음식들이다.
가공육은 몇 년 전부터 이미 의사들이 발암위험음식으로 지정해 놓은 음식이고 스팸은
통조림이란게 문제다(스팸은 심하게 짜기도 하다)
나도 솔직히 아예 안 먹는 건 아니고 아이에게도가끔 먹이지만 빈도를 최소한으로 줄인다.
그리고 햄과 소시지는 칼집을 내어 끓는 물에 반드시
데친후 사용하고 스팸은 일단 캔을 열어 공기가 들어가면 남은 것은 다른 용기로 옮겨 주어야 한다.
스팸도 반드시 끓는물에 데쳐서 사용하는 것이 좋고 너무 짜기 때문에 양을 적당히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국산 콩/옥수수/밀로 만든 수많은 음식들
너무 많아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이다.
마트에 있는 대부분의 밀가루,그 밀가루로 만든 음식들,캔에 든 옥수수(최악이다),콩식용유.....
조금 비싸도 우리나라 밀가루를 먹길바란다.
조금 귀찮아도 옥수수가 나올때 대량으로 사다가 얼려두길 바란다.
조금 향이 떨어져도 올리브유 퓨어나 올리브유 엑스트라 버진을 이용하길 바란다.
GMO 유전자 변형식물들의 안정성에 대해선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나라 GMO의 기준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턱없이 낮다.
세계 대부분의 GMO관련식품들을 다 수입한다고 한다.
물롬 식량부족이나 다른 이점들도 있지만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 많이 먹었을때의 부작용에 대해선 아무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무서운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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