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시장 썸네일형 리스트형 꽃... 어려서부터 꽃이 참 좋았다. 꽃은 다 예쁘고 좋은데 장미나 튤립처럼 독보적으로 예쁜 꽃보다는 뭐랄까? 은은한꽃이 참 좋았다. (대놓고 화려한 것에.약간 거부감이 든달까? 주목받은 걸 안 좋아하는 내 성격때문일지도 모른다.) 결혼 전 새벽에 가끔 차를 가진.친구들에게 부탁을 해 양재동 화훼시장이나 반포 고속터미널 지하 꽃 도매시장에.가곤 했다. 겨울엔.꽃이 비싸지만 늦봄부터 여름엔 꽃이 참 싱싱하고 싸서 한 10단쯤 사다가 바구니도 맘들고 집에 꽃아듀기도 하고 신문지에 둘둘 멋스럽게 말아 친구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받는 것도 좋지만 그냥 만지는 것 만으로도 참 행복해서 간혹 사서 집에 꽂아두고 계속 말을 건다. 너 참 예쁘다. 보고 있으니 참 행복하다...이렇게. 봄이되어 처음 산 프리지아. 한달 전 k..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