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항암을 시작히기전 가장 심적으로 힘들었던것이 탈모였다.
그 누구에게 물어봐도 난소암 표준치료제를 맞으면 100%탈모가 온다고 얘기 했기때문에 더욱더 그랬다.
남자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머리가 하나도 없는
(온 몸의 털이 모두 빠지기 때문에 눈썹도 속눈썹도 모두 빠진단다.)
나의 모습은 상상조차 하지 않았는데 민머리라니...
밖에는 어떻게 나가지?
사람들 만나야할땐 어떻게 하나...
집에서는 그냥 있어도 될까?
그래서 요거조것 많이 알아 보았다.
항암가발은 병원 진료실 옆에 팜플렛으로 되어 있기도 하고 대학병원 같은 경우는 지하나 병원 근방에 오프라인 매장이 있어 써 보고 고를 수 있다고 한다.
인모로 만들었기 때문에 염색 커트 모든게 다 가능하다고 하는데 좋은만큼 가격이 꽤 비싼편인 것 같다.
짧은 것 60~100만원 긴것은 120~160만원 찌리도 있다고 한다.
보통 박승철.하이모.스칼렛 이런 곳에서 맞춤으로
구매하고 관리 받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난 짧은 시간 쓰고 있을 거라서 좀 더 저렴한 것으로 골랐다.
(내 원래 머리 스타일과 가장 비슷한 단발가발)
(혹시나 모를 불상사에 대비해 하나 더 구비)
둘 다 핑크 ×××라는 곳에서 산 패션 가발인데 아무래도 썼을때 가르마가 살짝 어색한 부분이 있지만
모자나 두건 등을 같이 쓰면 감쪽같다.
무겁지도 않고 쓰고 벗기에도 불편하지 않으며
며칠 쓰고나서 린스를 푼 물에 살살 털어서 씻고
물로 다시 헹군 후 수건으로 물기를 닦으니 다시 새것처럼 되었다.
가발을 살때는 자신이 원하는 길이보다 살짝 긴 것을 사서 미용실에 가서 쓰고 커트 받기를 추천한다.
머리는 첫날부터 빠지지 않는다
첫 항암 후 13일째부터 뭉텅이로 빠지기 시작해 한 1주일동안 정말 무섭게 빠진다.
쓰레기통에 담긴 내 머리카락을 보고 내가 숱이 이렇게 많았었나 하고 진짜 놀랐다.
난 어쩌면 탈모부작용이 없는 1%의 사람일지도 몰라....라는 착각은 집어던지고 빨리 마음에 드는 가발과 모자 1~2개 그리고 집에서 편하게 쓰고 있을 두건 1~2개는 미리 준비해 놓길 바람~
난 오래 써 봐야 하루 3~4시간이지만 만약 더 오래 쓰고 계셔야 하는 분들은 비싸다라도 인모 가발 이 좋지 않을까요?
패션가발도 좋긴한데 오래 쓰면 옆부분이 눌리는 느낌이 있어 머리가 아풀때가 있답니다.
#항암가발 #핑크에이지 #항암탈모 #인모가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