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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나무

내가 꽤 잘하는 일/화초키우기 나 어릴 적 우리집에 커다란 행운목 화분이 있었다. 작은 화분을 흙이 아니라 물에다 키웠는데 그걸 엄마가 화분에 심었고 그게 잘 자라서 몇 년에 한번씩 밖에 안 보여준다는 행운목 꽃도 보여줬었다. 유독 우리 외할아버지가 행운목을 좋아하셔서 우리집에만 오시면 아이 예쁘다... 물도 뿌려주시고 잎도 닦아주시고...그렇게 공을 들이셨었다. 그 외할아버지가 아프시다가 돌아가시고 한 두달 있다가 멀쩡하던 행운목이 죽어버렸다. 엄마가 좋아하던 치자화분도 그랬다. 치자는 키우기 쉬운 화분이 아니었는데 엄마는 피자꽃 냄새를 너무 좋아해서 치자화분에 꽤 공을 들였었다. 매년 봄마다 꽃도 피우고 잎도 잘라주고 애지중지 하셨는데 엄마가 아프고....돌아가시고 치자도 죽어버렸다. 그 때가 내 나이 15인가? 어린나이에 몇 년.. 더보기
집에서 키우는 커피나무 평촌에 살다가 이곳 수원으로 이사온 건 4년 전이다 새로 이사온 집은 거실 확장에 남향이라 해가 심하다 싶게 잘들어 너무너무 밝았다 그래서 화분으루좀 사야겠다 맘 먹고 근방에 있는 식물원에 갔는데 거기 딱 커피나무가 있었다. 원래는 블루베리 묘목을 사러 간 건데 커피 나무를 보자마자 무조건 데리고 가고 싶어 사장님과 밀고 당기기 한판에 우리집으로 고고 우리 딸 만하던 나무가 지금은 천장에 닿는다. 커피꽃 1년에 1~2번 피고 지면 열매가 열린다 요건 열매 겉의 빨강 과육은 먹어도 되고 그안에 커피 콩이 들어있다 그 콩은 연두색 연두색 콩을 말려서 로스팅하면 까만콩이 되고 그 까만콩을 그라인더에 갈면 우리가 내려먹는 원두커피가 됩니다. 일년에 손바닥 한두개 만큼 2번 커피를 얻을 수 있으나 아까워서 못 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