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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산

자...볼륨을 키우고 들어보세요. (물 흐르는 소리/바람과 새소리) 소심한 돌 쌓기. 작년에 아프고 난 이후로 무지하게 소심해졌다. 혹시라도 돌탑이 무너질까봐 큰 돌은 올려놓지.못하고 손톱만한 돌을 올려 놓는 소심한 나. 지난 번 빌린 책을 반납하기 위해 도서관에 갔다가 도서관에 앉아 책을 읽으까? 아니면 걸을까? 한참을 고민했다. 도서관은 정말 황홀한 냄새가 난다. 설명하기 힘든데...오래된 종이 냄새. 약간은 습한냄새인데 이상하게 상쾌하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그 냄새를 맡으면 햇빛 비치는 편한 의자에 앉아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책을 읽고 싶게 만든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면산장 살인사건' 날씨가 꽤 쌀쌀했고 햇빛 비치는 3층 열람실 편한 의자가 나에게 강하게 어필을 했으나.... 걷기로 결정 책은 대출을 했다. 자목마을 용화사에 올라가보자. 평일은 차가 많지 않아.. 더보기
가을 산에서 얻을 수 있는것. *(의왕 바다상회 해물칼국수) 날씨가 너무너무 좋다. 아침 저녁으론 창문을 닫고 자야 할 만큼 쌀쌀해 졌는데 한낮엔 햇빛이 따갑다. 하늘은 저~멀리 높아져 바다처럼 파랗다. 여름은 컬러풀한 밝음인데 지금은 약간 채도가 떨어지는 밝음? 바람 냄새도 달라졌고 습도가 낮아서인지 하여간 기분이 괜찮다. 일요일 왕송호수에 가서 맛난 황제 통문어 해물칼국수를 먹었다. 세 식구가 소자를 시켜먹었는데 간신히 다먹었다. 먹고 산책을 할겸 동네를 돌아다니다보니 이렇게 멋진 핑크뮬리가..... 가을에 산에가면 요렇게 예쁜 것들도 볼 수 있고 좋은 공기도 마실 수 있고 어떨 땐 요런 뱀 사체도 볼 수 있고.... 버섯도 볼 수 있다. 오늘은 민트를 데리고 30분정도 산책을 했는데 바람이 불면 뭐가 툭툭 소리를 내며 떨어져 주워보니 토실토실 알밤이다. (까.. 더보기
청설모와 딱따구리 근접샷/민트 전 같으면 날씨가 추워져 분명 나가기 전 20~30분 고민하다가 .....오늘은 너무 추우니까 집안에서 스핀바이크를 15km~30km정도 타고 홈트를 하자... 뭐 분명 요랬을 텐데.... 항암 시작한 후로 칠보산 산책에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임하고 있다. 추운날은 윗옷을 3개씩 껴입고 롱패딩에 부츠를 신고라도 나간다. 대신 기온이 살짝 올라가고 햇빛이 나오는 시간... 날씨가 추워지면 확실히 산에 사람이 없다. 그래서인지 요즘엔 산에 가기만 하면 동물들과 마주친다. 어떤날은 청설모... 또 꿩을 보기도 하고 밭에서 무언가 몰래 먹던 고라니가 도망가는 모습도 보고... 온갖 새들도 보게 된다. 청설모 근접샷1 1주일 전 본 청설모.2마리가 친구인지 가족인지 겨울나기 준비로 바쁘다. 청설모 근접샷2 이건 .. 더보기
딱따구리 (추정)동영상! 다음 주 5차 항암을 앞두고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는 문t 어제 컨디션이 좋아 좀 뛰었더니 오늘 아침 다리가 엄청 무겁다. 운동을 하루 재낄까? 하다가 그냥 절반이라도 하고 오자 싶어 롱패딩에 330ml물 한 병을 들고 10시경 출발. 보통 10시에 나가면 11시 20분까지 7500~8500보 정도를 걷고 들어온다. 아파트 안 단풍나무. 색이 너무 예뻐 찍어봤다. 산책길에 발견한 예쁜색 나무. 비가온 다음 날 아침에는 요렇게 예쁜 물방울도 볼 수 있다. 이건 나중에 아크릴화로 그려보려고 찍어둔 사진.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얼어죽은 사마귀도 볼 수 있고... 요렇게 나무 안에 누군가 만들어 놓은 새집도 볼 수 있다. 분명 안 보였는데 나뭇잎이 떨어지니 그 안에 작은 새집이 가만히 들어앉아 있다. 산책을 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