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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시장 반찬가게

10월 29일 그냥 소소한 일상. 지난 3일동안 많이 앓았다. 갑자기 시작된 설사에 대수롭지 않게 병원에서 처방해 준 약을 먹으면 멎겠지 하고 안일하게 생각하고 방치했다. 그래서 1차때처럼 3일만에 3kg이 빠지고....(입버릇처럼 항암하면서 살찌면 안되는데....말이 씨가 됐네 그려.... 아버지가 살아계셨으면 말조심하라고 소리를 버럭 지르셨을텐데....) 어제 아침 이대로는 도저히 걸어서 못 나갈 것 같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집 앞 가정의학과를 기어가다싶이 갔다. 희안하게 항암치료후 몸 상태가 조금만 나빠지면 눈이 푹 꺼지고 눈에 총기가 없어지고 그리고 목소리가 변한다. 그리고 또 하나..... 온갖 안좋은 상상들을 마구마구 하게된다. (예를 들면 저 문만 열고 나가면 염라대왕하고 독대하는 방이 나와....뭐 이런....) 하여간 푹.. 더보기
항암 3차 -하루전/d-day 어떤 분들은 1박2일로 항암을 하시기도 하고 항암 전 처치가 많고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오시는 분들 중에는 5박6일까지 하시는 분들도 있었다. 나는 처음부터 아침9시.입원을 하고 항암제 투여후 3~4시에 퇴원을 하면 된다고 하셨다. but ....그러나 생각하지 못한 한가지가 있었으니.. 채혈 후 결과가 나오는 2시간... 9시에 입원을 하려면 7시에 피를 뽑아야 한다. ㅜㅜ 이건 너무 하잖아요... 아주대병원에 7시에 도착하려면 집에서 6시 30분에 출발해야 하고 그러려면 최소 6시에 일어나야 하고 하필 화요일...온라인 수업인 우리딸은 6시 반부터 집에 혼자 있어여 한다는 말씀. 1차때 딱 한 번 해 보고 2차부터는 피검사를 전날로 바꿨다. 10월 18일 (항암 하루 전) 10시 45분쯤 집을 나섰다... 더보기
재래시장 수원으로 이사오고나서 재래시장에 못 갔었다.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고 또 가장 큰 문제는 주차. 또 아이가 어려도 재래시장에 가기는 힘들다. 유모차를 가지고 돌아다니기도 힘들고 짐을 들기도.... 그래서 아이가 태어난 후로 거의 아이와 같이 쇼핑하고 쉬운곳으로만 다녔었던것 같다. 그러던 딸래미가 커서 이제 멀미가 나서 같이 장보러 못 가겠으니 적어놓은 것들을 사다 달라고 하고 자기는 친구들을 만나러 나간다. 쿨한 딸래미. 집 근처의 시장을 찾고 찾다가 두군데 발견 의왕역 옆의 도깨비 시장 수원 화서동에 정자시장 도깨비 시장은 생각보다 규모가 작아서 가게가 많지 않았고 또 겨울에 가봐서인지 썰렁한 느낌이 들어 한 번 가보고 안 갔었던 것 같다. 그러다 추석 즈음해서 정자시장에 대해 알아보니 정자시장은 공용주.. 더보기